건설업계 부는 메타버스 바람…설계부터 시공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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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엠 
2021-07-15 08: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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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신문=정승욱 기자]건설사들이 증강(AR)·가상(VR)·융합현실(MR) 이 종합된 가상공간인 메타버스를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에 도입하고 있다. 품질관리 및 생산성 향상뿐만 아니라 보다 편리하고 강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석이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 이앤씨는 지난 8일 드론이 촬영한 사진을 AI(인공지능)가 확인해 시공 품질을 관리하는 스마트 컨스트럭션(Smart Construction·신기술 기반 건축기법)이 도입했다.

이를 통해 BIM 기술 강화에 나선다. BIM은 설계, 자재, 시공 등 건축물에 대한 모든 정보를 입체적인 3차원 데이터로 이를 통합,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디지털 기술이다. 

시공 단계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현대건설도 지난 3월 시공 품질관리와 검측 생산성 향상을 위해 BIM 기반 'AR 품질관리 플랫폼'을 자체 개발했다.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이 플랫폼을 통해 건설현장에서는 ▲객체 정보 확인 ▲길이 측정 ▲3D 모델 조작 기능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실제 건축물 위에 3D 모델을 증강시켜 시공 후 품질도 효과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 

한화건설은 공사 전 단계에 시공과정을 3D로 확인할 수 있도록 VR시뮬레이션 교육을 진행 중이다. 또 시행·시공단계에서는 한화건설 자체 모바일 앱인 HS2E(Hanwha Safety Eagle Eye·모바일 안전관리 앱)으로 데이터 분석도 진행한다.

대우건설은 지난 5월 BIM 모델을 활용해 공사내역서를 작성할 수 있는 5D BIM(기존 3D에 BIM 공정과 비용이 추가된 기술)운용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2차원으로 작성되던 내역서의 비효율적인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모델하우스 도입이 시작되자 이에 맞춰 관련 3D·가상공간을 접목한 기술도 진화하고 있다. 메타버스를 이용한 가상 주택전시관 등으로 비대면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4월 포스코건설은 기존 구현했던 3D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발전시켜 VR을 통해 '실감형 사이버 견본주택'을 제작했다. PC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실제 견본주택을 방문한 듯한 경험을 연출했다.

GS건설도 지난 5월 부동산 플랫폼 '직방'과 함께 경기 고양시 덕은지구에 들어서는 'DMC 리버파크 자이'에 VR을 적용한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운영했다. 이는 직방이 실물 촬영해 100% 컴퓨터 그래픽으로 이를 재구현, 기존 VR에서는 구현할 수 없었던 여러 각도, 시점을 연출했다.

출처 : 월요신문(http://www.wolyo.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9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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